마황승마탕 (麻黃升麻湯, 상열하한으로 입안은 헐고 아랫배는 설사하는 난치성 복합 병증 처방)

처방의 출전과 군신좌사(君臣佐使) 구성 원리

상한론 궐음병(厥陰病) 편 357조에 수록된 고방으로, 잘못된 치료나 만성 난치병으로 인해 인체의 음양 상하 순환이 완전히 단절되어 위쪽(구강·인후·폐)으로는 열이 뭉쳐 헐거나 피 섞인 가래가 나오고, 아래쪽(비위·대장)은 차갑게 식어 설사가 멈추지 않으며 손발이 싸늘한 극단적인 ‘상열하한(上熱下寒)·양기울알(陽氣鬱遏)’ 병증을 풀어내는 대방(大方)입니다. 상한론 처방 중 가장 많은 14가지 약재가 정밀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군약인 마황(6~8g)과 승마(升麻, 4~6g)가 아랫배에 짓눌려 갇힌 양기를 위로 끌어올려 울체된 화열을 밖으로 발산(승양발울, 升陽發鬱)시키고, 신약인 황금·석고·지모·천문동·옥죽이 폐와 인후의 뜨거운 열독을 식히고 점막을 적셔줍니다. 동시에 건강·계지·백출·복령·당귀·작약·감초가 차가운 장을 데워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주요 적응증 및 현대 임상 활용 프로토콜

입안과 혀·목구멍은 심하게 헐어 따갑고(구내염·인후염)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는데, 정작 찬 것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물설사를 하는 만성 난치성 베체트병·크론병·궤양성대장염,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으로 목에서 피 섞인 가래나 노란 가래가 나오면서 소화기는 극도로 냉하고 손발이 찬 환자, 면역 저하로 인한 복합 점막 염증에 쓰입니다.

처방 약리 기전 및 가감(加減) 원칙: 약재 구성을 보면 한약(찬 약)과 열약(더운 약), 보약과 사약이 한데 섞여 있어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상초의 폐열(청폐)·중하초의 비한(온비)·표층의 울기(발한승양)를 동시에 조율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다른 단순 처방으로는 손대기 힘든 난치성 자가면역·복합 질환에 돌파구를 열어줍니다.

청보한의원 맞춤 복약 가이드 & Insight

하루 2~3회 식후 30분에 따뜻하게 복용하며, 상한론 원전에서는 마황과 승마를 먼저 끓여 위의 거품을 걷어낸 뒤 나머지 약재를 넣고 달이도록 지시하여 약성이 부드럽게 작용하도록 했습니다. 양기가 완전히 탈진하여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는 순수 음한 탈증에는 마황·승마의 발산 작용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정확한 변증이 필수입니다.

상열하한 증상이 있는 분은 입이 뜨겁다고 얼음물을 마시면 설사가 심해지고, 배가 차다고 인삼·홍삼만 먹으면 구내염이 폭발하므로, 음식은 반드시 체온과 비슷한 미온 상태로 섭취하고 매일 반신욕을 통해 상하 체온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입안이 헐어서 찬 약을 먹으면 설사를 하고, 설사약을 먹으면 입안이 더 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이처럼 위쪽은 불이 나고 아래쪽은 얼어붙은 ‘상열하한(궐음병)’ 상태가 한의학에서 가장 까다로운 병증입니다. 한쪽만 치료하면 반대쪽이 악화되므로, 황금·석고·지모로 상초의 불을 끄면서 건강·백출·계지로 하초의 장을 데우고 승마·마황으로 막힌 순환 고리를 뚫어주는 마황승마탕이 유일무이한 해법이 됩니다.

Q. 약재가 14가지나 들어가는데 위장에 부담이 되지는 않나요?
A. 약재 가짓수는 많지만 각 약재의 1회 용량이 2~4g 내외로 아주 가볍게 배합되어 있습니다. 무겁게 짓누르는 약이 아니라 전신의 막힌 기혈 스위치들을 가볍게 건드려 상하 소통을 시켜주는 처방이므로 복용 시 오히려 속이 편안해집니다.

의학 감수 · 집필덕천역 청보한의원 대표원장 배창렬
원장 약력 · 진료 철학 보기 →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석사 · 미국 미시건주립대학 정골의학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 8체질의학연구회(SECM) 및 사상맥진의학회 임원

📍 부산 북구 백양대로 1203-1 동양빌딩 3층 (지하철 2·3호선 덕천역 1번·3번 출구 바로 앞 / 화·목 21시 야간진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