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곡혈 (KI20 腹通谷穴, 상완혈 옆 0.5촌 급만성 위염·소화불량·구토 혈자리)

경혈·경락의 위치와 취혈(取穴) 원리

복통곡혈(腹通谷穴, 국제표준경혈코드 KI20)은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스무 번째 경혈이자 충맥(衝脈)과의 교회혈로, 음식물(곡식·谷)이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막힘없이 시원하게 통과하는(通) 복부의 골짜기라는 뜻을 지니며, 발에 있는 방광경의 족통곡혈(BL66)과 구분하기 위해 ‘복통곡’이라 부릅니다. 해부학적으로는 윗배 부위, 배꼽 중심에서 위쪽으로 5촌 올라간 상완혈(CV13)에서 양옆(가쪽)으로 각각 0.5촌 떨어진 복직근 안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음도혈(KI19) 바로 1촌 위이자 유문혈(KI21) 바로 1촌 아래 지점에서 취혈합니다.

주요 효능·주치 증상 및 배혈(配穴) 활용

위장의 상부 통로를 열어주고 역상하는 기운을 내려 급·만성 위염, 위확장, 소화불량, 음식을 먹자마자 토하는 구토, 신물 역류, 만성 설사를 치료하며, 충맥의 기운이 가슴과 심장으로 치밀어 생기는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흉통, 기침, 천식 및 폭음(갑작스러운 실어증) 완화에도 쓰입니다.

핵심 임상 배혈 및 치료 원리: 임상에서는 위염과 구토·소화불량에 바로 안쪽의 상완혈(CV13), 바깥쪽의 승만혈(ST20), 손목의 내관혈(PC6), 비경의 공손혈(SP4)과 배혈하고, 체기와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찰 때는 단중혈(CV17)·신문혈(HT7)과 병용합니다.

청보한의원 자침·뜸·지압 가이드 & Insight

자침 시 0.5~1.0촌 깊이로 직자하며, 상복부 깊은 곳에 간 좌엽과 위장 상부가 위치하므로 호흡을 내쉴 때 부드럽게 자입하고過도한 심자(깊은 자침)를 피하며, 윗배가 차고 자주 체하는 분들에게는 온구(뜸) 요법이 매우 유익합니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명치 바로 아래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고 답답할 때, 배꼽 위 5촌 상완혈과 그 양옆 복통곡혈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르며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쓸어내리면 식도에서 위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이름이 그냥 통곡혈이 아니라 앞에 ‘배 복(腹)’ 자가 붙은 복통곡혈인가요?
A. 우리 몸에는 ‘통곡(通谷)’이라는 이름을 가진 혈자리가 두 개 있기 때문입니다. 새끼발가락 쪽에 있는 족태양방광경의 오수혈은 ‘족통곡혈(BL66)’이라 부르고, 윗배에 있는 족소음신경의 이 혈자리는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 WHO 표준 명칭에서도 ‘복통곡혈(KI20)’이라 부릅니다.

Q. 소화가 안 될 때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눈이 충혈되는 것도 복통곡혈로 치료하나요?
A. 네, 고전 의서에는 복통곡혈이 위장의 탁한 담열(痰熱)이 경락을 타고 위로 올라가 성대를 막거나(폭음) 눈을 충혈시키는 증상을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장의 막힌 골짜기를 뚫어주어 상부의 열을 내리는 원리입니다.

의학 감수 · 집필덕천역 청보한의원 대표원장 배창렬
원장 약력 · 진료 철학 보기 →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석사 · 미국 미시건주립대학 정골의학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 8체질의학연구회(SECM) 및 사상맥진의학회 임원

📍 부산 북구 백양대로 1203-1 동양빌딩 3층 (지하철 2·3호선 덕천역 1번·3번 출구 바로 앞 / 화·목 21시 야간진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