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 원리와 측정 지표의 의미
안압검사는 안구 내부의 방수(물)가 채워져 유지하는 눈의 압력(정상 10~21mmHg)을 측정하고, 무산동 안저촬영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 가장 안쪽 벽지인 ‘망막’,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중심부 ‘황반’, 뇌로 연결되는 ‘시신경 유두’와 미세 혈관을 특수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여 실명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는 필수 안과 검진입니다. 우리 몸에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살아있는 미세 혈관과 뇌신경(시신경)의 상태를 맨눈과 카메라로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창문이 바로 ‘안저(눈의 바닥)’이기 때문에, 단순 안과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전신 뇌혈관·말초혈관의 손상 정도까지 투영해 줍니다.
결과 수치 해석 및 한방 임상 활용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지만 말기까지 자각 증상이 전혀 없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안압이 정상인 정상안압녹내장),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 당뇨병 환자의 3대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그리고 눈 중풍이라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을 진단하고 한방 안과 치료 경과를 추적할 때 시행합니다.
수치별 판독 기준과 관리: 결과지에서 ①시신경 유두 함몰비(Cup-to-Disc Ratio, C/D ratio: 시신경 가운데 오목하게 파인 구멍 비율이 0.3 이하면 정상이나, 0.5~0.6 이상으로 넓어져 있으면 시신경 섬유가 죽어가고 있는 녹내장 의심 소견), ②황반부 드루젠(노폐물 침착) 및 출혈·부종 유무, ③망막 동정맥의 좁아짐과 미세동맥류를 중점적으로 판독합니다.
청보한의원 검사 준비 가이드 & Insight
건강검진 안저검사에서 ‘시신경 유두 함몰비 증가(녹내장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녹내장 확진은 아니며, 선천적으로 시신경 그릇 크기가 큰 경우(생리적 함몰)도 있으므로 안과 빛간섭단층촬영(OCT)과 시야검사로 실제 시신경 층 두께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람을 ‘칙’ 쏘는 비접촉 안압검사 시 눈을 꽉 감거나 숨을 참으면 눈 주위 근육과 흉강 압력이 올라가 안압이 실제보다 3~5mmHg 이상 높게 측정되므로, 턱과 이마를 밀착하고 눈을 크게 뜬 채 편안히 호흡하며 측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건강검진에서 안압은 15로 정상인데 ‘녹내장 의심(시신경 유두 함몰비 증가)’이라고 나왔어요. 안압이 정상인데 왜 녹내장인가요?
A.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시아인 녹내장 환자의 약 70~80%는 안압이 정상 범위(21mmHg 이하)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정상안압녹내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신경 자체가 약하거나, 머리와 눈으로 가는 미세 혈류 순환이 떨어지고 손발이 찬 체질(기혈부족·상열하한)에서 시신경이 작은 압력에도 쉽게 시들어버리는 것이 원인이므로, 안압만 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안저검사로 시신경 모양을 봐야 하며 한방 시신경 혈류 개선 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Q. 황반에 노폐물(드루젠)이 끼어 있다는 초기 건성 황반변성 소견을 들었는데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A. 건성 황반변성 단계는 아직 주사 치료 대상이 아니어서 루테인만 먹으며 지켜보자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한의학적으로 눈 바닥(망막 맥락막)의 미세 혈류를 뚫어 노폐물(드루젠·습담) 배출을 돕고 상부 열독을 내리는 한약(명목지황탕 가감)과 안구 주변 혈자리 약침·자락 치료를 병행하면 황반 기능 유지와 습성 진행 예방에 매우 유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