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성분의 특징과 원리
비파엽과 전호는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은 쓰며, 백부근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은 달고 쓰다. 모두 폐(肺)경에 작용한다. 장미과 비파나무의 잎인 비파엽(아미그달린·우르솔산·올레아놀산 함유), 백부과 백부의 덩이뿌리인 백부근(스테모닌 Stemonine 알칼로이드 함유), 그리고 산형과 바디나물의 뿌리인 전호(프소랄렌·쿠마린 함유)이다.
주요 효능 및 활용 처방
비파엽은 폐와 위장의 열을 내려 누런 가래가 끓는 열성 기침, 만성 기관지염, 코가 붉어지는 주사비(딸기코)·얼굴 화농성 여드름(비파청폐음), 위열로 인한 구역질·딸꾹질을 치료한다. 백부근은 기침 중추를 직접 진정시켜 백일해, 감기 후 수주간 멈추지 않는 발작성 마른기침을 멈추고, 전호는 팽창된 기관지를 넓히고 진한 가래를 삭인다(삼소음·패독산).
관련 대표 처방·활용: 비파청폐음(여드름·주사비·비염 명방), 지수산(백부근·자완·길경·진피), 삼소음, 인삼패독산
청보한의원 복용 가이드 & Insight
비파엽 법제 필수: 비파나무 잎 뒷면에는 미세하고 빳빳한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데, 이 털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끓여 마시면 오히려 목구멍 점막을 찔러 기침이 더 심해진다! 반드시 솔로 털을 깨끗이 쓸어내고 꿀물에 볶아(밀비파엽) 사용한다.
감기는 다 나았는데 목이 간질간질하며 기침만 한 달째 계속될 때는 백부근·자완·길경이 들어간 지수산(止嗽散)이 특효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침 약재인 ‘비파엽’이 왜 코가 빨개지는 딸기코(주사비)와 얼굴 여드름 명약으로도 쓰이나요?
A. 한의학에서 코와 얼굴 피부는 ‘폐(肺)와 위장(胃)’의 열이 나타나는 거울입니다. 비파청폐음은 비파엽과 황련·상백피로 폐와 위장의 뜨거운 열독을 식혀 얼굴로 치솟는 붉은 홍조와 화농성 여드름을 가라앉힙니다.
Q. 비파나무 열매나 씨앗도 약으로 쓰나요?
A. 달콤한 주황색 비파 열매 과육은 목을 적셔주는 좋은 과일이지만, 비파 씨앗(비파핵)에는 청산배당체(아미그달린) 함량이 높아 날것으로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임의로 갈아 드시면 안 됩니다.